이제 공정율 95%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많은 과정을 마감하고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거동인 하늘채 지붕에도 구운 황토기와가 얹혀지고 각종 문과 창들이 끼워졌다. 내부의 모든 방들 벽체는 물론 바닥까지 황토와 숯으로 마감되었다.

 

한가지 어려움은 방바닥 마지막 마감이다. 원래는 콩기름 장판이라고 하는 민속장판으로 마감하려 했다. 황토와 참숯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자 숨쉬는 종이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시공하는 업체에서는 거의 확실하게 하자가 난다는 것이다. 바닥에 잘 붙지 않거나 이음새가 들뜨거나 수명이 짧다는 지적이다. 고민 끝에 사무동은 영양사 및 조리사실에만 민속장판을 깔기로 하고 나머지 사무공간에서는 모노륨을 설치하기로 했다. 주거동은 숲가정이 민속장판을 선택하였고, 산가정은 모노륨을 선택하였다. 일단 시행해 보고 훗날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이용자들 화장실 벽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할 방법을 찾고 있다. 디자인과 견고성, 비용과 공간활용도 등을 따져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다.